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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워커 딸, 포르쉐 상대 소송 왜? “사고 직후 아버지 살아 있었다” 마지막 글 보니

’폴워커 딸, 포르쉐 상대 소송’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배우 故 폴 워커의 딸이 포르쉐 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의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폴워커 딸 미도우 워커는 이날 고인이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의 제조사인 독일 포르쉐 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폴워커 딸이 포르쉐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사고 차량인 포르쉐 카레라 GT차량이 사고 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폴 워커가 사망했다는 것. 이 차량 구조상 연료 탱크가 파손될 경우 치명적인 화재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증거까지 함께 제출됐다.

먼저 폴 워커는 사고 직후 생존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갈비뼈와 골반이 부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인의 폐에는 화재로 인해 기도 손상이 발생했다는 검시 결과도 나왔다. 검시 결과 분명한 것은 사고 직후 폴 워커는 생존해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고 직후 불과 1분 20초만에 카레라GT차량은 화재에 휩싸였다. 만약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생존할 수 도 있던 그는 구조도 받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폴워커 딸 측이 제기한 증거에 따르면 엔진이 뒤에 있고, 뒷바퀴로 움직이는 차량의 특성상 연료탱크가 차량 앞부분에 위치한다. 특히 해당 차량은 연료 공급선이 외부로 노출돼 있어 사고 후 화재에 취약하다는 주장이다.

또, 차량을 안정시켜주는 장치도 사고 차량에는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 측 변호인은 “포르쉐 카레라 GT차량은 너무나 위험한 차다. 도로에는 존재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폴워커는 지난 2013년 11월 미국 산타 클라리타에서 포르쉐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가로수 부근과 충돌해 안타깝게 사망했다.

폴워커 딸 소송 제기로 사고가 재조명되며 폴워커가 사고 전 마지막으로 남긴 SNS 글도 눈길을 끌고 있다.

폴워커는 당시 “우리가 돌아온다. 준비됐어?”라는 글과 함께 ‘분노의 질주’에 함께 출연한 배우 타이레스 깁슨과 빈 디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가 폴워커의 마지막 글이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폴워커 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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